'송곳 아이언' 김효주, 알바트로스 할뻔..LPGA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단독1위

입력 2015. 7. 31. 02:22 수정 2015. 8. 1. 0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효주(20·롯데)가 30일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개막한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18번홀 그린에서 테레사 루(대만)와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그들은 그냥 루키가 아니라 '슈퍼 루키'다. 이미 KLPGA 투어에서 2승 이상씩을 경험한 선수들이니 루키라 부르기도 사실 어색하다."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 등 KLPGA 투어 출신 LPGA 투어 신인들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맹타를 휘둘렀다. 3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절정의 샷 감을 뽐냈다.

일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테레사 루(대만),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한 리젯 살라스(미국)와 동반 플레이한 김효주는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은 뒤 파4홀인 8번홀과 10번홀에서 1타씩을 더 줄여 4언더파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단숨에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그린 앞 양쪽에 항아리 벙커가 도사린 449야드의 짧은 14번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서 5cm 떨어진 곳에 멈춰서 아깝게 알바트로스를 놓쳤다. 첫날 성적은 7언더파 65타.

김효주는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경기를 마친 공동 2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 크리스티 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아이언 샷은 18차례 중 단 한 번만 그린을 벗어났고, 드라이버 티샷은 페어웨이를 두 번만 비켜갔다. 퍼트는 31개. 

김효주는 지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베테랑 캐리 웹(호주)을 상대로 짜릿한 우승을 거둔 뒤 올 시즌 LPGA 투어로 직행했다.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LPGA 정식 데뷔 이후 첫 승을 올린 김효주는 현재 신인상 포인트 2위, 시즌 상금 12위, 올해의 선수 10위에 랭크됐다. 평균타수는 69.74개로 4위,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2위(1.754개),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는 8위(29.08개)를 기록, 언제나 우승 후보 가시권에 들어 있다.

LPGA 투어를 주무대로 뛰고 있지만, 2014시즌 KL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던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를 위해 국내 무대도 찾고 있다. 지난주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우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공동 4위에 올라 샷 감각을 조율한 뒤 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효주는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11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9위 등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장거리 이동 탓인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프로 데뷔 이후 첫 컷 탈락하는 충격을 경험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5위의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뉴스팀news@golfhankook.com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