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7.6도..전국 찜통더위
<앵커 멘트>
37.6도 사람 체온보다 높은 온도가 오늘 낮 대구에서 기록됐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전국에 폭염이 몰아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오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글거리는 태양.
거리의 시민들 손에는 부채가 들렸습니다.
한껏 달궈진 아스팥트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워 오르고 도심은 마치 찜통속을 방불케 합니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를 재봤더니 47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늘 아래서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흘러내린 땀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차가운 음료수를 마셔봐도 목마름은 가시지 않습니다.
<인터뷰> 강형석(대구시 사월동) : "요 며칠 새 밤에도 그렇고 좀 덥네요. 음료수를 마셔도 그 때뿐이고 숨이 턱턱 막힙니다."
오늘 대구 동구의 낮 최고기온은 37.6도, 지난 26일 경북 경산에서 기록된 37.9도 이후 전국에서 올해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대구와 울산 강릉 전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김유민(광주시 두암동) : "집에만 있어도 진짜 덥고 아까 수영장 갔다왔는데 나오자마자 너무 뜨거워서 바로 집으로 가고 싶을 정도로..."
오늘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내일도 오늘만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오아영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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