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전용기 사랑..상공서 군 사열

유광석 2015. 7. 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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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난히 전용기에 집착해 온 북한 김정은 제 1 위원장이 이번엔 전용기를 타고 상공에서 군부대를 사열했습니다.

묘향산 별장 인근에 네 번째 전용 활주로를 만든 사실도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가득 도열한 강원도 원산의 갈마공항,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상공에서 군인들을 사열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 '참매-1호기'가 갈마비행장 상공을 날으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 구분대들에 대한 사열비행을 하였으며.."

김정은의 비행기 사랑이 여러 차례 전용기를 이용한 현지지도에 이어 상공에서의 부대 사열로까지 나타난 겁니다.

지상에서 김정은은 전투비행술 대회를 시찰하며 다시 한번 전쟁준비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의 전용 활주로가 묘향산에 추가로 건설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정일이 생전 이용하던 전용 기차역 옆에 550m 길이의 새 활주로가 보입니다.

인근의 김정은 별장 옆에는 새로운 헬기 착륙장도 건설됐습니다.

김정은의 전용 활주로는 평양과 평남 강동, 강원도 원산에 이어 네번째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고소공포증이 있었던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비행기에 대한 애정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차별화되고 현대적인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유별난 비행기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광석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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