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딱해서 어떡해" 부친 폭행혐의 체포.. 한중일 삼국지

김상기 기자 2015. 7.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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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퀸’ 아사다 마오(24)의 부친이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실력은 비록 동갑내기 ‘피겨 퀸’ 김연아에게 밀렸지만 꿋꿋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아사다 마오를 향해 일본 팬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30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아사다 마오 부친 체포 소식은 이날 발매된 ‘주간신초’에서 보도됐습니다.

잡지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의 부친(56)은 지난 5월 22일 사귀던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신변의 위험을 느낀 피해 여성이 경찰이 신고했다는군요. 피해 여성은 병원에 긴급 후송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부친이 체포된 다음날 아사다 마오가 피겨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고 하네요.

아사다 마오 부친의 과거는 예전 일본에서 몇 차례 논란이 되곤 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예전 그가 오사카에 있는 호스트클럽 ‘넘버 1’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이후 독립한 이후에는 란제리펍을 운영했는데 공연외설 혐의로 체포된 이력도 있다는군요. 호스트 시절 손님이었던 아사다 마오의 모친과 만났다고 합니다.

아사다 마오의 모친은 48세이던 2011년 12월 간경변으로 숨졌는데요. 당시 캐나다 퀘백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하던 아사다 마오는 모친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인들은 아사다 마오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하네요.

아사다 마오 부친은 잡지의 취재가 시작되자 “내 딸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잡지는 그러나 아사다 마오보다 두 살 위인 언니에 대한 과거사도 정리했습니다. 언니는 과거 오락프로그램에 나와 가출한 전력이 있고 클럽에 드나들었다고 고백했는데요. 또 노출이 있는 그라비아 사진집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기사에 일본 네티즌들은 착잡해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전부 마오짱을 훼방하고 있잖아!”

“마오도 이제 성인이잖아. 일에 방해만 되는 아버지와는 인연을 끊는 게 좋겠다.”

“딸에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을까?”

“부모는 선택할 수 없다. 불쌍하다.”

“어두운 가족사, 깜짝 놀랐다.”

“역시 김연아가 옳았다.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걸맞네.”

“마오짱, 힘내렴.”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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