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in 우한] 조소현, "또 한 번 좋은 결과 만들겠다"

(베스트 일레븐=우한)

윤덕여호의 든든한 '캡틴' 조소현이 201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안방에서도 윤덕여호 특유의 모습을 유감없이 펼치겠다는 각오다.

윤덕여호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우한 스포츠 센터서 2일차 훈련과 대회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먼저 오후 6시에 메인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 바로 옆 훈련장에서 한 시간 가량 훈련을 벌였던 여자 A대표팀은 이어 오후 10시 30분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엔 윤 감독과 조소현이 함께 했다.

먼저 조소현은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마치고 이렇게 동아시안컵을 나서게 됐다. 사실 지난 월요일에 WK리그를 치르고 급하게 대표팀에 합류해 우한으로 넘어오면서 피로감이 쌓인 상태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부디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우려 섞인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소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회 자체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조소현은 "우린 먼저 31일에 중국과 대회 첫 경기를 벌인다. 중국은 이미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멤버도 월드컵 때와 다르지 않은 구성이라 자신감이 더 붙은 듯하다. 반면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게 새로운 선수를 많이 뽑았다. 이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일본은 워낙 강한 팀이라 이런 선수 교체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소현은 "그러나 아시아권 대회에선 언제나 변수가 발생했다. 그래서 별로 크게 상대에 대해 크게 신경 쓰기보단 언제나처럼 우리 식대로 나가려고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또 한 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소현의 자신감이 꼭 현실이 되길 바란다.

글·사진=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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