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전 출전' 라모스, 진정한 캡틴으로 돌아오다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우여곡절 끝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이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출전하며 본격적인 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레알은 30일 저녁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밀란전을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라모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초 라모스는 레알의 재계약 제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에 가까워지는 듯 했다. 그의 재계약 문제는 금전적인 부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600만 유로(약 77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라모스는 1,000만 유로(약 128억 원)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레알은 800만 유로(약 102억 원)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은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라모스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었고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라모스와 담판을 지었다. 면담을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가 풀린 페레스 회장과 라모스 측은 열린 마음으로 재계약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고 현재 라모스의 재계약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레알은 라모스에게 핵심 수비수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케르 카시야스가 떠나 비어있던 주장 역할도 기대했다. 결국 다음 시즌부터 라모스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가고자 했던 것. 따라서 라모스의 잔류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상황에서 밀란과의 경기는 라모스가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상징적인 무대였다.
비록 후반전에 투입되긴 했지만 열렬한 환호에 손을 흔들어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인 라모스의 표정은 거취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서인지 편해보였다. 많은 시간을 뛰진 못했지만 밀란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거취가 불분명해 새로운 주장 역할을 맡을지 확실치 않았던 라모스는 잔류할 뜻을 밝히면서 진정한 캡틴으로서의 행보를 걸을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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