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결승타 포함 4타점' 한화, 두산에 위닝시리즈

[OSEN=잠실, 윤세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경언의 클러치히팅에 힘입어 주중 3연전을 가져갔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한화는 5번 타자겸 좌익수로 나선 김경언이 두 번의 만루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작렬,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용규와 강경학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대결에선 두산에 밀렸으나, 박정진 윤규진 권혁이 나란히 등판한 불펜대결에선 무실점으로 두산에 우위를 점했다. 권혁은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따.

이날 승리로 5위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 44패, 6위 SK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2위 두산은 경기 중반부터 불펜진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의 시즌 전적은 51승 39패가 됐다.

양 팀 선발투수 허준혁과 김민우 모두 3회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하다가 4회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가 됐다. 그리고 2사 후 오재일이 고의4구로 출루했고, 정진호도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량득점 찬스서 두산은 박건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 김재호도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 볼넷을 골라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두산은 5회까지 허준혁이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날려 허준혁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무사 1, 2루가 됐고, 김태균이 윤명준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채워졌다. 그리고 김경언이 적시 2루타를 폭발, 2-2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불펜대결을 통해 두산에 반격을 가한 한화는 7회초 만루찬스도 살렸다. 이용규가 3루타를 터뜨린 후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번에도 김경언이 오현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리드했다.

한화는 8회초에도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에 다가갔다. 신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용규와 강경학이 연속안타를 쳤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이재우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5-2가 됐다.

이후 한화는 권혁이 8회말부터 9회말까지 2이닝을 막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drjose7@osen.co.kr<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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