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4타점' 한화, 두산 꺾고 위닝시리즈

2015. 7.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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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잠실에서 또 한 번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경기 중후반 잡은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족족 득점으로 연결시킨 덕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5위 자리까지 지켜냈다.  

이날 한화 선발 김민우는 3⅔이닝 2실점하며 프로 첫 승에 실패했다. 3회까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다가 4회에만 4개의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필승조가 두산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한화의 타선은 두산의 불펜을 공략해 공격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3회까지는 투수전의 양상을 보였다. 양팀 선발 모두가 실점 위기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안타를 빼앗아내는 양팀의 호수비도 돋보였다.

선취점은 4회말 두산에서 나왔다. 상대 선발 신인 김민우가 최대 실점위기를 넘기지 못하면서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이닝은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시작됐다. 로메로와 양의지가 뜬공과 직선타로 아웃카운트를 채운 뒤, 오재일이 고의사구로 1루에 서서 들어갔다. 승부는 정진호와 이뤄져야 했지만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0-1이 됐다. 박건우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결국 밀어내기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0-2.

6회초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정근우와 김태균이 안타와 볼넷으로 공격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경언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2-2,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화는 한 번 잡은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7회초 1사 상황, 이용규가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서문을 열었다. 이어 강경학과 정근우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김태균이 삼진으로 1아웃을 추가한 뒤, 2사 만루 상황에 들어선 김경언이 적시2루타로 마무리했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추가했고, 점수는 4-2로 뒤집혔다. 

8회초에도 또 한번 달아났다.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신성현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이용규와 강경학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2사 만루의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재우에게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득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5-2.

8회말 등판한 권혁이 두산의 타선을 잘 묶어내면서 마운드를 지켰고, 한화는 이날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한화전 루징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 허준혁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5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의 목전에서 좌절했다. 두산의 타선은 한화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채 4회 2점을 제외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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