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박용택, 사직에서 모아 온 용암 폭발

입력 2015. 7. 30. 22:04 수정 2015. 7.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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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7월 타격부진을 겪던 LG 트윈스 외야수 박용택이 드디어 모아 온 용암을 터트렸다. 그것도 작년까지 가장 좋아하던 구장, 바로 사직구장에서다.

박용택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사직구장에서 2007년 이후 타율 3할4푼1리 6홈런 43타점, OPS 0.934를 기록하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박용택은 이번 3연전이 사직 첫 방문이었다.

하지만 앞선 2경기는 이렇다할 활약은 하지 못했다. 첫날 4타수 1안타, 둘째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용택이 6번 타순에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LG도 첫날 0점, 둘째날 2점 득점에 그치면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용택의 7월 타율은 1할8푼5리에 1홈런 6타점으로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긴 박용택은 제자리를 찾았다는 듯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첫 타석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을 당했지만, 3회 2사 1루에서는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이후 LG는 2연속 안타가 터지며 3득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우민에게 스리런을 허용한 뒤인 5회, 박용택은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앞서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구승민의 143km 빠른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6일만에 나온 홈런이다.

결정타도 박용택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4-4 동점이던 7회초, 박용택은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2타점 우전안타를 뽑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다. 시즌 첫 사직구장 방문, 역시 그냥 넘어갈 '사직택'이 아니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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