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탈환' 넥센, 54일 만에 '상위권 벽' 깼다

입력 2015. 7. 30. 21:57 수정 2015. 7. 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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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약 두 달 만에 상위권 공기를 다시 맡았다.

넥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6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패한 NC를 제치고 6월 6일 이후 54일 만에 단독 3위를 탈환했다.

그동안 소위 '무슨 짓'을 해도 벗어나기 힘들던 4위였다. 넥센은 앤디 밴 헤켄과 라이언 피어밴드 외 이렇다 할 토종 선발이 마운드를 지켜주지 못하면서 긴 연승도 하지 못했지만 내로라 하는 타선의 힘으로 연패에도 빠지지 않고 중위권인 4위를 지켜왔다.

지난해까지라면 3위와 4위는 큰 차이가 없지만 올해는 다르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5위 와일드 카드 제도가 생겼다. 4위는 5위와 한 번 더 싸우고 올라와야 한다. 그렇기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절실히 3위 등극을 원했으나 팀 상황이 야속하게도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넥센이 달리기 시작했다. 비로 인해 많은 휴식이 주어지면서 밴 헤켄과 피어밴드가 최대한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차려진 가운데 타선의 힘은 여전히 막강했다. 넥센은 지난 29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2위(3.48), 팀 타율 1위(.345)로 투타 조화를 이뤘다.

30일 경기에서는 선발 문성현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타선이 kt 마운드를 무력화시키며 활화산 타격으로 팀을 구했다. 넥센 타선은 26일 목동 SK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팀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팀 선발 전원 안타만 3차례 나왔다. 후반기 성적은 5승1패.

이날 3위 탈환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넥센은 31일부터 NC와 3연전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넥센이 제치고 올라선 상대이자 올 시즌 무승6패를 기록하고 있는 '천적'이다. 최근 승운에서 물올라 있는 넥센이 NC를 상대로 3위 안착과 시즌 전패 복수를 모두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autumnbb@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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