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넥센, kt 스윕하며 단독 3위 탈환

[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 4방을 앞세워 kt를 스윕하고 3위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0-6으로 승리, kt 3연전을 모두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넥센은 이날 NC가 삼성에 패하면서 6월 6일 이후 54일 만에 단독 3위를 탈환했다.

2회말 넥센이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온 뒤 김하성이 중월 투런을 때려냈다. kt가 3회 김사연, 오정복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자 넥센은 3회 스나이더의 좌월 솔로포로 점수차를 되돌렸다.

kt가 4회 1사 후 박경수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다. 넥센이 4회 1사 2,3루에서 나온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갔으나 kt는 5회 오정복, 이대형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맞은 무사 2,3루 기회에서 장성호의 적시타,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 바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3루주자 김민성이 견제사당했으나 김하성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고, 포수 견제 송구 실책으로 주자들이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의 1타점 내야안타 타구가 원히트 원에러가 되면서 2루주자까지 모두 홈을 밟아 달아났다.

6회 넥센은 스나이더의 멀티 홈런과 무사 1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투런포로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사 1루에서 김하성이 적시 3루타를 보탰다. kt도 7회 1사 1루에서 나온 윤요섭의 대타 투런으로 끝까지 추격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조기 교체됐다. 넥센 문성현은 4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kt 선발 엄상백도 홈런에 무너지며 3이닝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김영민이 구원승을 안았고 조무근이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4경기 연속 한 경기 두자릿수 팀 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제압했다. 시즌 10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스나이더가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는 3경기 연속 홈런포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했다. kt 김상현은 4안타 맹타가 빛바랬다. /autumnbb@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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