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지분 확보" vs "2/3가 지지"..주총에 달렸다
<앵커 멘트>
롯데그룹 형제 간의 경영권 갈등은 이제 주주총회의 표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측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데요.
창업주 신격호 회장과 총수 일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생에게 내준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형이 꺼낸 카드는 주주 총회입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는 겁니다.
신동주 본인의 지분은 2%에 불과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종업원 지분을 더하면 전체의 3분의 2가 돼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도 표 대결을 할 경우 자신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 "신동빈 회장이 다른 이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과반의 우호 지분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판세를 결정할 수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차남의 손을 들어 주면서 장남을 내쳤고, 엊그제는 장남을 도와 경영권 뒤집기를 시도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측은 신 전 부회장이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아버지를 조종했다고 보는 반면,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의 뜻이었다고 반박합니다.
총수 일가의 움직임도 변수중의 하나입니다.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 등 일부 친족들은 신동빈 체제가 들어선 뒤 경영 일선에서 배제되며 불만이 쌓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두 형제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어머니가 입국한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내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형원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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