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동군 731부대터서 전쟁유물 대량 발굴

입력 2015. 7. 30. 20:53 수정 2015. 7. 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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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1932~1945년 만주 일대에서 세균전 및 생체 실험을 저지른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만행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물이 대량 발굴됐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문물고고연구소가 지난 2년간의 발굴작업을 통해 일본 관동군 731부대터에서 전쟁유물 1천여 점을 새롭게 발견했다.

헤이룽장성 문물고고연구소는 부대 내 세균실험실과 특수감옥, 보일러실, 저수지, 동물소각로, 세균탄약창고 등을 발굴했고 속칭 '사각형건물'의 세균실험실과 특수감옥을 중점적으로 발굴 및 탐사했다.

연구소 측은 "발굴작업 도중 건물 배수관 안에서 유리그릇 잔해가 대량으로 발견됐고 부대터에서 비커, 도관, 주사기, 100여개의 액체가 든 병이 나왔다"며 "이밖에 철기·유리그릇·구리·도자기류의 전쟁유물이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굴작업에 참가한 연구원들은 일본군이 폭파시킨 '사각형건물'의 폭약구멍과 소각의 증거인 잿구덩이를 찾아냈다.

중국 전문가들은 폭약구멍과 소각 잿구덩이야말로 일본침략자들이 인멸한 범죄의 직접적 증거라며 더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문물고고연구소는 "기존 사료와 이번에 확인된 증거로 볼 때 731부대는 1945년 8월 철수 전에 서둘러서 실험 설비를 폐기하고 세균실험실을 폭파시켰음을 알 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731부대 옛터 중장기 발굴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부대터의 핵심구역에 대한 발굴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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