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맥주 7병 마시고 뻗은 오소리, 2일만에 깨어나더니..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폴란드 해변에서 술에 취한 암컷 오소리 한 마리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의 동물 보호소 드지카 오스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회복 중인 오소리 한 마리의 사진과 함께 "오 청춘이여. 오 여름휴가여"라는 글을 올렸다.
보호소 측에 따르면 이들은 레발에 있는 발트해 해변의 리조트에서 술에 취한 오소리를 발견했다.
"우리는 비어있는 맥주 7병에 둘러싸인 완드지아(오소리)를 발견했다. 아마도 해변에서 파티를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물 보호소 측은 오소리가 해수욕하는 사람들의 술을 훔쳤고 이빨로 뚜껑을 따서 맥주를 마셨을 것으로 추측했다.
마르제나 비아로월스카 동물 보호소장은 오소리가 치료를 시작한 후 2일간 의식이 없었다고 말했다. 점차 기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스스로 일어서지는 못하는 상태다.
그는 "오소리가 그동안 잠을 푹 자고 물을 많이 마셨으며 먹이도 먹었다"고 덧붙였다.
순조롭게 회복된다면 완드지아는 주말쯤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술에 취한 동물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 독일에서는 발효된 체리를 먹고 취한 오소리가 길가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dmswl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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