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5위 싸움 아냐, 2~3위도 모른다"

김원익 2015. 7.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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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한화는 30일 경기 전 현재 47승44패의 성적으로 6위 SK 와이번스에 1.5경기 차 뒤진 5위를 지키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와 7위 KIA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시각은 달랐다.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3위, 2위도 지금 모르는 것 아닌가. 지금 50경기 정도 남았다”며 더 높은 순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랫 순위 팀이) 4연승이나 5연승을 하고 (윗 순위 팀이) 2~3연패만 해도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화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 것 이상의 전체적인 판도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5위가 문제가 아니다. KIA나 LG까지도 아직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성도 1위를 굳힌 것이 아니지 않나. 2~3연패를 하면 내려올 수 있다. 많은 팀이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치고 올라가면...(순위 판도가 바뀔 수 있다)”이라고 했다.

7월 전반적으로 10개 구단의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반등의 비결로 투수력과 순위의 연관성을 묻자 김 감독은 혹사 논란을 의식한 듯 “모든 팀들이 투수를 혹사 시켜서 그런가 보다”라며 농담을 던진 이후 “8점차에서 등판하는 것은 안되고 7점차는 되는 것이냐”며 전날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전날 두산은 9회 8-1로 앞선 1사 2루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오랫동안 던지지 않아서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등판시켰다”며 이현승의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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