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영화 '연평해전' 관람..'병장' 이정협 울컥(종합)

입력 2015. 7. 30. 17:15 수정 2015. 7.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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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월드컵 당시 그런 일 있었는지 오늘 알아..몸사리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이정협 "월드컵 당시 그런 일 있었는지 오늘 알아…몸사리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내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를 앞두고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전 일산의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단체 관람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당시 발생한 연평해전 실화를 바탕으로 영토를 지키려는 해군의 사투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번 영화 관람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연평해전을 관람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하려는 군인들의 필사적인 사투에 큰 감동을 받은 것을 전해졌다.

상무 소속의 '병장' 이정협은 같은 군인 신분이어서 감정이 몰입되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영화를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정협은 "오랜만에 영화를 봐서 기분 전환도 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었다"며 "2002년 월드컵을 보면서 좋아만 했는데,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끝나고 마음이 그래서 시무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군인 신분이어서 남다른 것도 있었고, 수고하는 장병에게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들어 이번 대회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영(상하이 상강)도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라를 지키는 분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만큼 축구를 통해 그분들과 국민에게 또다른 힘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영화 관람은 이번 대회 북한전을 염두에 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연평해전이 2002년 월드컵 당시 발생해 축구와도 관련이 있어 애국심 고취와 대표 선수로서의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관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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