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BC배] 명지대 '완파' 고려대, 대회 3연패 '초읽기'

김우석 2015. 7. 30. 17: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스켓코리아 = 경산/김우석 기자] 고려대가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고려대는 30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1회 MBC배 경산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명지대를 91-66, 25점차로 완파하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높이와 기술에서 한 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거둔 완승이었다. 명지대는 전반전 외곽포를 바탕으로 분전했지만, 후반전 체력과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당해야 했다.

# 고려대 25-21 명지대 : 예상과 다른 흐름, 명지대의 분전

명지대가 예상과 달리 초반 리드를 잡았다. 정준수(193cm, 포워드)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8-2로 앞서가는 명지대였다. 고려대는 방심의 허를 찔리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시작 3분이 지나면서 흐름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페인트 존을 장악한 이종현(206cm, 센터)과 문성곤(197cm, 포워드)이 득점포를 가동한 고려대가 점수차를 좁혀갔다. 명지대도 홍기영(178cm, 가드)과 백장현(194cm, 포워드)의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만들어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몸이 풀린 고려대는 쿼터 시작 5분이 지나면서 속공 득점까지 더해 12-12 동점을 만들었고, 명지대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이후 고려대가 근소한 우세를 점하는 듯 했다. 이종현이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인사이드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점수차를 벌려갔다. 잠시 주춤했던 명지대도 물러서지 않았다. 높이의 열세를 조직력으로 만회하며 계속 따라붙었다. 결국 고려대가 종료 직전 김낙현(185cm, 가드) 3점슛으로 25-21로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고려대 49-35 명지대 : 몸 풀리는 고려대, 분전하는 명지대

2쿼터 시작 2분 동안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다. 산만했던 분위기에 지배를 당했다. 이후 두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고려대는 강상재를 중심으로 계속 점수를 만들었고, 명지대 역시 좋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창출한 공간을 점수로 환산했다. 공격에서 효율이 돋보였던 양 팀의 3분 간 공방전이었다. 쿼터 시작 5분에 다다를 즈음, 명지대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집중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린 건 고려대였다. 빠른 패스를 통해 명지대 3-2드롭 존을 효과적으로 파괴해 강상재의 점퍼와 이동엽, 이종현 등 자유투 득점으로 42-29로 앞섰다. 그리고 수비까지 촘촘해지며 실점을 막아냈다. 명지대는 지난 15분과 달라진 공격력으로 계속 추가점에 실패했다.

종료 2분 안쪽으로 접어들며 다시 명지대 반격이 시작되었다. 패스와 커트 인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풀어낸 명지대는 순식 간에 6점을 만들며 35-44로 따라붙었다. 고려대는 잠시 주춤하는 느낌이었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이종현 덩크슛과 전현우(194cm, 포워드) 3점슛에 힘입어 49-35, 14점차 넉넉한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정리했다.

#고려대69-50명지대:도망가는 고려대,주춤하는 명지대

3쿼터 양 팀은 다시 탐색전(?)을 펼쳤다. 2분이 지날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다소 루즈한 느낌까지 들었고, 이후 3점슛 한 개씩을 터트리며 경기를 재개했다. 5분 동안 양 팀은 8점에 그쳤다. 공격에서 효율성을 전혀 살려내지 못하는 3쿼터 시작 5분을 보냈다. 고려대가 54-38로 두 자리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고려대는 명지대 맨투맨을, 명지대는 2-3 존 디펜스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공격에서 해법을 찾았다. 고려대는 최성모 돌파를 시작으로 이종현의 덩크 등이 이어지며 점수를 쌓았고, 명지대는 강호연이 고려대 2-3 지역방어를 깨는 3점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추가했다. 계속해서 고려대가 14~16점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다.

종료 2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고려대가 속공을 앞세워 도망갔다. 빠른 공수 전환을 득점으로 환산했고, 67-47로 20점을 앞서갔다. 명지대는 종료 1분 27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 고려대 91-66 65명지대 : 루즈한 흐름, 일찌감치 승기잡는 고려대

명지대가 추격전을 벌였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호연이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속공과 지공을 효과적으로 풀어내 득점으로 환산했다. 고려대는 잠시 방심의 허를 찔렸고, 강상재 득점에 힘입어 흐름까지 빼앗기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분은 명지대 흐름을 전개되었다.

이후 고려대가 다시 균형을 찾았다. 최성모 속공을 시작으로 김낙현 자유투 등이 이어져 점수를 쌓았고, 다시 대인 방어로 바꾼 수비가 효과를 보았다. 명지대는 고려대 대인 방어에 좋았던 외곽 플레이가 깨지며 득점에 실패했고, 수비마저 무너지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고려대는 계속 흐름을 이어갔다. 쿼터 시작 4분이 지나면서 이동엽(192cm, 가드) 3점슛이 터져 81-59, 22점을 앞섰다.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서는 고려대였다.

이후 고려대는 이종현과 강상재를 제외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일찌감치 결승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동엽 3점슛과 정희원(194cm, 가드) 속공이 터지며 더 멀리 도망가는 고려대였다.

명지대는 다시 작전타임. 더 이상 점수차를 내주지 않기 위해 마지막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고려대가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김낙현 3점슛으로 승리를 자축했고, 명지대는 대회 일정을 4강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경기결과]

고려대 91(25-21, 24-14, 20-15, 22-16)66 명지대

고려대

이종현 21점 3리바운드 7블록슛

강상재 17점 9리바운드

이동엽 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낙현 14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명지대

강호연 21점(3점슛 4개)

정준수 19점 3리바운드

#양교 주요 지표

- 2점슛 성공률 : 64%(29/45)-50%(21/42)

- 3점슛 성공률 : 35(8/23)-27%(6/22)

- 자유투 성공률 : 69%(9/13)-86%(6/7)

- 속공 성공률 : 100%(5/5)-50%(1/2)

- 리바운드 : 36(공격 리바운드 13)-27(공격 리바운드 9)

- 어시스트 : 12-6

- 스틸 : 5-1, 턴오버 : 4-10

- 블록슛 : 8-1

- 파울 유도 : 18-10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