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주부 살인 40대 용의자 소재파악 주력

박준 입력 2015. 7. 30. 15:07 수정 2015. 7. 30. 15: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주부 살인사건 '공개수사' 전환CCTV 분석 등 주력 하지만 소재 파악 어려워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시 서구 평리동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주부 살인사건'의 수사가 공개수사로 전환된 가운데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김모(43)씨의 연고지 등을 토대로 행방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7일 김씨 연고지인 경기도 부천시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검거에 나섰으나,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해 검거에 실패했다.

이에 경찰은 현재 김씨의 연고지와 김씨의 주변인물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며, 김씨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김씨의 예상 도주로를 분석하는 등 김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의 행방이 범행 이후 현재까지 묘연하고, 휴대전화 또한 사용하지 않고 있어 위치추적 또한 불가능 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씨가 운전면허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국을 떠돌며,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 김씨는 키 175㎝가량에 약간 마른 체형으로 스포츠 머리, 검은 피부에 안경을 착용했다"며 "김씨의 주변인물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소재파악이 어려워 공개수사를 결정했다"며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 김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50분께 대구시 서구 평리동 한 주택가에서 평소 알고지내던 주부 A(49)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40대 남성으로부터 스토킹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달 초와 중순께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두 차례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경찰에 보강수사를 지휘했었던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un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