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행방불명.. 판 할, "어딨는지 모르겠다"

김정희 입력 2015. 7. 30. 14:03 수정 2015. 7. 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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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휴가가 끝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지 않은 앙헬 디 마리아,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디 마리아 행방을 묻는 데 대해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솔저 필드에서 킥오프된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파리 생제르맹전서 0-2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블레즈 마튀이디(전반 24분)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전반 33분)에 허용한 두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졌다.

코파 아메리카를 마친 후 추가 휴가를 받은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투어 장소인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사그라들었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급격하기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직후 겪은 도둑 사건과 불안한 팀내 입지 등으로 맨체스터 생활에 염증을 느낀 디 마리아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디 마리아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설'이 아니라 '진실'이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만 무성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디 마리아 본인이 나타나야 한다. 그는 도대체 어딨는 걸까?

알 수 없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디 마리아에 대해 묻자 "당신은 아는가? 나는 잘 모르겠다.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휴가를 마치고 팀에 복귀해야 하는 선수가 사라지는 보기 드문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행방은 알 수 없지만, 행선지는 또렷해지는 모양새다. 로랑 블랑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디 마리아와 합의가 가까워졌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전해 들은 판 할 감독은 "잘 모르겠다. 나는 블랑 감독과 같은 스타일의 사령탑이 아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블랑 감독의 말대로 디 마리아가 파리 생제르맹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면, 파리 생제르맹 측은 디 마리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디 마리아의 소속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협상 과정에 관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판 할 감독이 디 마리아 소재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이다. 판 할 감독의 말이 사실이라면, 디 마리아는 에이전트에 이적 작업을 일임하고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판 할 감독이 디 마리아 소재를 알고 있지만, 팀에 복귀하지 않고 이적 협상을 강행한 데 대해 괘씸하다고 여겨 이와 같이 답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은 디 마리아가 전면에 나타나야 확인할 수 있을 듯싶다. 디 마리아가 다음에 모습을 드러낼 장소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맨체스터일까, 아니면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파리 시내 병원일까? 그가 언제 어디서 다시 종적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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