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가 뺏은 2루타, 감독과 추신수 생각은?

김재호 입력 2015. 7.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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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현대 과학의 힘에 2루타를 뺏긴 추신수(33·텍사스). 이를 지켜 본 제프 배니스터 감독. 둘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장타가 ‘나올 뻔’ 했다. 우익수 앞으로 가는 느린 땅볼 타구에 2루까지 내달렸고, 안전하게 안착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2루타를 기록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2루 아웃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잠시 2루 베이스에 발이 떨어진 사이 상대 2루수 스테판 드루의 글러브가 추신수의 다리에 태그된 것이 화면에 그대로 잡힌 것.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된 이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기 보다는 황당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100%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거 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2년 전 같은 상황이었으면 2루타가 인정됐겠지만,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4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는 중. 추신수는 이에 대해 “야구를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뜻은 이해한다. 그러나 심판도 사람이고 선수도 사람인데 100년 넘게 해온 것들을 한 번에 고치려고 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은 거 같다. 규정은 규정이다.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어려운 콜이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잠시 뛰어오른 사이 태그를 했다. 리플레이가 확대 도입된 이후 수비수들은 주자를 좀 더 오래 태그하고 있다. 당시 상황은 어려운 장면이었다. 베이스에 계속 발을 붙이고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회 1루에서 견제사를 당한 델라이노 드쉴즈에 대해서도 “아슬아슬한 장면이었다. 드쉴즈의 움직임 자체는 좋았다. 우리에게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실수에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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