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최다승' 이성민 "보직, 어디든 관계없다"

2015. 7. 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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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이성민(25)은 5월 트레이드 이후 불펜에서만 5승을 거뒀다. 불펜투수의 승리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것이지만 팀을 승리를 지켜냈다는 증거와도 같다. 29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는 연장 10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오지환을 땅볼로 처리한 뒤 연장 10회말 박종윤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이성민의 시즌 성적은 43경기 5승 7패 3세이브 4홀드 52⅓이닝 평균자책점 4.64다. 롯데에 와서만 32경기에 나섰고, 3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3을 거두고 있다. 이성민이 거둔 5승은 롯데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다. 불펜이 연달아 흔들리며 마무리 자리까지 차지한 이성민이지만 7월은 그에게 잔인한 계절이었다.

7월 이성민의 성적은 12경기 2승 3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이다. 5월 14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80, 6월 7경기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뽐냈지만, 7월들어 이성민도 조금은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최근 3경기에서 이성민은 안정을 찾았다.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은 뒤 26일에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고, 28일 사직 LG전은 2이닝 퍼펙트로 다시 한 번의 세이브를 더 따냈다. 29일 오지환을 막고 승리를 따낸 걸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종운 감독은 이성민에 대해 "본인도 (최근 블론세이브에 대해) 느낀 게 있을 것이다. 너무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이제느 조금은 괜찮아졌더라"고 말했다. 최근 이성민이 흔들리며 마무리투수를 유동적으로 기용한 이 감독이지만, 여전히 이성민이 가장 마지막 투수인 것은 변함이 없다.

이성민은 7월 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상대에 분석을 당하면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강)민호형과 어떻게 던질것인가에 대해 상의를 해서 던지고 있고 (최근)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마무리투수 자리를 차지한 이성민이지만 "중간에서 던지든, 마무리든 보직은 전혀 관계없다"고 힘줘 말했다. 어느 자리에서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는 이성민의 각오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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