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리와인드] 'SKT 11연승' 이끈 김도우-이신형

2015. 7.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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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강팀으로 불려왔지만, 요즘 들어 더욱 강해 보이는 팀. 바로 SK텔레콤 T1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은 프로리그 2015시즌 통합 포인트에서 303점으로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라있습니다. 때문에 아직 4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통합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SK텔레콤 T1의 열망은 여전합니다. 2015시즌 최종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팀 구성원 전체가 다가오는 매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진에어를 꺾은 SK텔레콤은 정규시즌 기준으로 무려 1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2라운드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3라운드 전승을 달성했고, 4라운드도 현재까지 2연승 중입니다.
 
▲ SK텔레콤 T1 김도우(왼쪽)와 이신형.
 
특히 4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진에어를 꺾은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컸습니다. 3라운드 결승 상대였던 진에어를 다시 한번 잡은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3:0 완승을 거뒀다는 것이 더 큰 성과였습니다.
 
여기에는 SK텔레콤이 자랑하는 종족별 에이스의 힘이 컸는데요. 프로토스 김도우, 테란 이신형, 저그 어윤수가 나란히 1~3세트에 출전해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김도우-이신형-어윤수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활에 성공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도우와 어윤수의 경우 국내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신형은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경기력으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연승으로 ‘절대 강자’의 면모를 이어간 SK텔레콤. 이번 스타2 리와인드에서는 28일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김도우 vs 조성주, 이신형 vs 이병렬의 경기를 리뷰해보겠습니다.
 
▶ 경기 초반, 상대의 확장을 저지한 채 8가스 멀티를 완성했다.

▶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김도우
조성주를 상대한 김도우는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안전하게 트리플을 완성하는 한편, 거신과 고위기사 생산도 차질 없이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조성주의 정면 압박에 흔들리지 않았고, 멀티 숫자에서도 앞서 갔습니다.
 
▶ 조성주가 기막힌 전술핵으로 김도우의 멀티를 연파했다.
 
▶ 조성주의 거센 반격, 이것이 ‘전술핵’이다!
 
하지만 조성주가 꺼내든 ‘전술핵’ 카드가 경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습니다. 초반에 발사한 핵으로는 큰 이득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상군까지 동원한 양방향 공격으로 ‘전술핵’의 파괴력을 과시했습니다.
김도우가 혹시 모를 대참사를 염려해 주병력을 아낀 사이, 동시다발적으로 핵을 뿌려댄 조성주가 순식간에 멀티 세 곳을 초토화시켰습니다. 만약 5개의 유령 사관학교에서 계속 핵을 충전한 조성주가 추가 멀티까지 가져간다면 승부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한 것이죠.
 
 
▶ 김도우, 화끈한 공격으로 조성주의 ‘전술핵’을 꿰뚫다
 
위기에 몰린 김도우의 선택은 폭풍함 조합, 그리고 과감한 정면 돌파였습니다. 김도우는 멀티가 파괴되는 사이 침착하게 폭풍함을 모았는데요. 폭풍함은 사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핵 공격 범위 밖에서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단순히 폭풍함만 믿는 것이 아니라, 침착한 지상군 컨트롤로 핵을 쏘려던 유령과 나머지 바이오닉 병력도 화끈하게 제거했습니다. 결국 김도우는 거신과 폭풍함을 대거 살리면서 조성주에게 GG를 받아냈습니다.
 
▶ 큰 피해를 입고 시작한 이신형.
 
▶ 불리하게 출발한 이신형
 
김도우와는 달리 이병렬과 맞붙은 이신형의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 이병렬의 저글링-맹독충 러시에 일꾼을 무려 23기나 잃었고, 후반에는 살바드라 드롭 양방향 공격을 당해 본진과 핵심 멀티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 이병렬은 그 사이 맵 왼쪽 멀티를 모두 차지했고, 감염충과 울트라리스크를 모을 시간까지 넉넉히 벌었습니다.
 

 
▶ 이신형, “나에게는 한방이 있다”
 
그렇지만 이신형에게는 여전히 한방이 있었습니다. 이병렬의 연이은 공격에도 주병력은 크게 상하지 않았고, 일찌감치 지워둔 다수의 궤도사령부 덕분에 멀티도 빠르게 복구됐습니다.
 
결국 이신형의 ‘황금 멀티’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투가 승패를 갈랐는데요. 이신형의 메카닉 부대와 이병렬의 군락 부대의 맞대결에서 테란이 승리한 것입니다.
 
울트라리스크를 앞세운 이병렬이 살모사의 흑구름과 여왕의 수혈까지 동원해 총공격에 나섰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핵심 유닛인 울트라리스크의 공업이 하나도 안 됐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신형의 메카닉 지상 부대는 공방3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대승을 거둔 이신형은 추가 전투에서도 울트라리스크를 몰살했습니다.

 

▶ 전투순양함으로 깔끔한 마무리!
 

승기를 잡은 이신형은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했습니다. 이병렬이 마지막 카드로 뮤탈리스크와 무리군주를 뽑았지만, 이미 바이킹에 전투순양함까지 보유한 이신형이었습니다.
 
마침내 이신형은 바이킹으로 무리군주와 뮤탈리스크를 제압한 뒤, 5기까지 쌓인 전투순양함으로 나머지 지상군을 모두 제거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김성표 기자 jugi0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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