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갤S6도 '샌드위치' 삼성 못 살렸다

입력 2015. 7. 30. 12:09 수정 2015. 7. 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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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모델 수요예측 실패..가격 낮춰 글로벌 판매량 확대"

"엣지 모델 수요예측 실패…가격 낮춰 글로벌 판매량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회심의 카드'로 통했던 갤럭시S6도 사면초가에 놓인 삼성전자를 살려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2조7천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 분기(2조7천400억원)보다 소폭 늘기는 했지만, 기대치에 턱없이 부족했다.

갤럭시S5 실패 이후 끝없는 실적 추락으로 위기에 몰린 삼성은 갤럭시S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뜯어고치는 모험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갤럭시S6에 삼성전자는 '올 뉴 갤럭시'라는 이름을 스스로 붙이며 사운을 걸었다.

지난 4월 공개 당시 시장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성적표는 갤럭시S5가 주도한 작년 2분기 실적(영업이익 4조4천200억원)의 62% 수준에 그쳤다.

삼성은 갤럭시S6의 자매 모델인 갤럭시S6엣지에 대한 수요 예측 실패와 마케팅 비용 증가를 내세웠지만, 근본 원인은 작년부터 본격화한 '샌드위치 위기'를 타개할 만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데 있다.

애플에 사상 최대 실적을 안겨준 아이폰6의 열풍이 해를 지나서도 이어지며 글로벌 곳곳에서 갤럭시S6 시리즈의 앞길을 막은 데다, 샤오미를 필두로 한 중국 저가업체들의 맹공이 계속된 탓에 갤럭시 A-E-J로 이어지는 삼성의 보급형 라인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 한계에 달해 이제는 잘 만든 프리미엄 모델이 '한방'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은 앞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모델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글로벌 판매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두 모델의 가격을 피부로 느껴질 만큼 낮춰 남아있는 '갤S6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급 차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엣지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은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 엣지 모델 출고가를 10만원 가량 내린 바 있다.

여기에 새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칭)도 내달 출격을 앞두고 있기에 3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9월에 내놓던 갤럭시노트가 한 달 일찍 시장에 나오는 데다 또 다른 대화면폰도 함께 출시되는 만큼 삼성이 3분기에는 깜짝 실적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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