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수 "'소문난 칠공주' 당시 이승기와 가까이 지내지 못해 아쉽다"

입력 2015. 7.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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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신지수가 성숙한 매력을 과시했다.

국민드라마였던 ‘덕이’의 김현주 아역으로 처음 등장했던 신지수는 격동기 속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던 당찬 역할에 걸맞게 큰 눈을 부릅뜨고 어린아이답지 않은 대찬 연기를 보여 전국민이 아는 스타가 되었다.

그 후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승기와 함께 철없는 어린신부 역으로 주목받은 그는 최근 ‘복면검사’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췄다. 대중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영화 촬영을 하며 새롭고 신선한 연기를 선보인 그와 bnt뉴스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레미떼, 주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화보 속 그는 남자들의 로망인 짧은 기장의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하고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섹시한 모습을 그려냈다. 이어서 사랑스러운 동안 외모에 걸맞게 러블리한 걸리쉬 무드를 표출하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줄로만 알았더니 화려한 호피 무늬 점프 수트를 착용한 그는 펑키하고 신나는 모습이다. 또 블랙 탑과 레드 플레어 드레스를 입은 그는 여성의 고혹미를 뿜어낸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신지수는 더 이상 ‘덕이’ 아역이 아닌 성숙한 여인이었다.

작은 체구에 인형같이 큰 눈을 지닌 신지수는 수도 없이 들었을 ‘예쁘다’는 스태프들의 칭찬에도 수줍게 웃었다.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라 신났다는 그는 기대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최근 그는 드라마 ‘복면검사’에서 김선아의 이복동생역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이라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데 역시 현장은 한결같았다며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선아와 엄기준과는 이전에도 작품을 같이 한 경험이 있기에 원래 친한 사이이고 얼굴만 봐도 미소 짓게 되는 사이라 그저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전광렬은 온화함 속에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라서 친해지고 싶었는데 친해지려는 찰나에 드라마가 끝나 아쉽다고 털어놨다.

미니시리즈의 특성상 정신없고 치열한 현장이 계속되는데 자신은 오히려 그 속에서 무언가를 해낸다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천상배우’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이처럼 ‘천상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텔레비전 안에 들어가는 것을 꿈꿨다고 한다. 네모난 박스 속은 다른 세상이 있는 것만 같아 그 속에 살고 싶었다고. 중학교 때 우연히 오디션 공지를 보고 응시했는데 한 번에 붙었고 그 역할이 ‘덕이’의 아역이었다.

그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적 사랑은 받은 ‘덕이’의 주인공 김현주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그는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 데뷔와 동시에 너무나 큰 인기를 얻어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였고 그냥 신지수는 사라지고 티비 속 신지수로 살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학교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덕이’ 이후 전학을 간 새로운 학교의 첫 날 전교생이 모두 그를 둘러싸고 바라봤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스타가 되는 것과 동시에 학창시절과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게 되었다.

‘덕이’ 이후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승기와 함께 그가 연기한 어린신부 땡칠이 역도 대중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또래와 연기한 것이 그때가 처음이라 그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럽고 너무나 반가웠다고 한다.

상대역인 이승기는 당시 ‘내 여자라니까’으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였는데 그러다보니 그의 여성 팬들의 시선도 무섭고 서로 나이도 어렸기에 가까이 지내지 못해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지금 다시 만난다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흡이 더 맞을 것 같다며 말하기도 했다.

작은 체구와 동안 외모로 아역의 이미지가 더욱 강했던 그는 아역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아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변화를 고민하는 어느 배우들과 똑같은 맥락의 고민이라며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배우에게 큰 쾌감이라는 그는 앞으로 차근차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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