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100억원대 '명퇴비용 반영탓' 2Q 영업익 급감 (종합)

박성우 기자 2015. 7.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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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은 올해 2분기(4월~6월) 영업이익이 4129억원으로, 2014년 2분기 5460억9400만원보다 24.29%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올해 4월 시행된 특별명예퇴직 비용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증가한 4조2557억원, 당기순이익은 3927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감소했다.

매출은 상호접속료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와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했다. 반면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로 인해 0.4% 증가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2015년 6월 말 기준 179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6%를 넘어섰다. 또한 실제 LTE고객의 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3월 평균 3.0기가바이트(GB)에서 6월 평균 3.3GB로 증가하는 등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24.4% 감소한 41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부기와 비교하면 자회사 상품매출원가 감소와 시장안정화 노력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2.5% 상승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월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약 300여명의 직원들이 내보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특별명예퇴직 비용으로 약 11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K텔레콤은 노사합의에 따라 특별퇴직 신청 대상을 기존 45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에서 나이에 관계없이 15년 이상 근속자로 확대했다. 또한 퇴직금 이외에 별도로 받는 위로금도 기본급 50개월치에서 80개월치로 대폭 늘렸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39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역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1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기기변경 중심의 건강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 선보인 ‘band데이터 요금제’는 2분기 말 기준으로 213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내맘대로 T멤버십’과 ‘T전화 2.0’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기존·장기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2003년 이래 최저 수준인 2분기 평균 1.3%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IoT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SK텔레콤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차세대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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