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효자용병 필, 실력-인성 모두 끝내주는 사나이

민창기 2015. 7.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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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K 와이번스전 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때린 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브렛 필(31) 얘기가 나오자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한 번도 화내는 걸 보지 못했다. 항상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동료, 코칭스태프, 프런트를 성심성의껏 대한다. 야구도 잘 하지만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수다"고 했다.

선수단 휴식일인 지난 27일 필은 타이거즈 사람들을 광주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초대했다. 동료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를 불러 딸 킨리(Kinley)의 한국식 돌잔치를 열었다. 물론, 외국인 선수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필은 이 자리에서 돌잔치에 신경을 써 준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이를 한국에서 낳은 것도 드문 일이었다. 지난해 7월 필 부부는 광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킨리를 낳았다. 보통 모국으로 건너가 출산하는 다른 외국인 선수 부부와 생각이 달랐다.

지난달 11일에는 필의 아버지 마이클 필씨(56)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손녀 킨리를 안고 시구를 했다. KIA 구단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마이클 필씨는 1977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어린 시절 필의 '야구교사'였다.

이달 초 필의 모교인 야구명문 풀러턴대학(Cal State Fullerton) 야구팀 '타이탄스(Titans)'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화제가 됐다. 필은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모교 후배들을 만나 격려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비니 페스타노(LA 에인절스)가 필과 함께 플러턴대학 시절에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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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서 브렛 필의 아버지 마이클씨가 시구를 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의 효자 용병.' 올시즌 필을 가장 실감나게 표현하는 수식어다. 팀 타율 꼴찌팀 KIA 타선에서 시즌 내내 부상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는 필이 유일하다. 필이 빠진 타이거즈 타선은 상상하기 어렵다.

29일 현재 타율 3할2푼3리(344타수 111안타), 15홈런, 66타점.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에 비해 폭발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KIA가 팀 타율 최하위팀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화려함은 조금 덜 할지 몰라도 팀 기여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테임즈, 나바로 이상이다. 필은 29일까지 팀이 치른 90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KIA 선수 중 유일한 전 경기 출전 선수다. 휴식을 주고 싶어도 쉴 수 없는 대체불가 핵심 타자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5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필이 빠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평소 웬만한 일로는 몸 상태 얘기를 안 하는 필인데, 장염증세를 호소했다.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5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필 빠진 타순'은 불발됐다.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다음날 씩씩하게 선발 출전한 필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쏟아냈다.

지난 시즌 한국에 첫발을 내딛은 KBO리그 2년차. 올해는 유난히 극적인 순간에 필이 보인다. 29일 SK 와이번스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올시즌 벌써 3번째 끝내기다.
킨리 돌잔치2
필은 지난 3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전 9회말 2점 홈런을 터트려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방으로 단번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제 '끝내주는 사나이'다.

1루수가 주 포지션인 필은 종종 좌익수, 2루수로 나선다.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했다. 당연히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필은 이 문제에 대해 한 번도 불만을 표출한 적이 없다. 팀 사정에 따른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많은 KIA 사람들이 필과 오랫동안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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