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9천억원..스마트폰 사업 매출 감소

박정현 기자 2015. 7. 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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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일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고 영업이익 6조9000억원, 매출액 48조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7조1900억원)보다 4% 감소했고 전 분기(5조9800억원)보다 15.3%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52조3500억원) 7.3% 줄었고 전분기(47조1200억원)보다 3%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6.5% 감소한 26조60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7.5% 줄어든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구형 중저가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갤럭시 S6와 S6 엣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갤럭시 S6 엣지의 공급에 차질이 있었고 전략 제품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2조7400억원)보다 소폭 개선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프리미엄·중저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82% 늘어난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었다. 모바일·서버용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시스템LSI 부문은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고화소 이미지 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구동칩 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도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 D램 비중 확대와 V낸드 공급 확대, 10나노급 낸드 공정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난 6조62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540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전체 패널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초고화질(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 TV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은 2분기 비수기로 인한 스마트폰용 물량의 감소와 신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했다.

삼성전자는 OLED 부문에서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신규 거래선을 확대하고, 하이엔드 신제품 수요에도 대응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향후 투명·미러(Mirror) 디스플레이 등 신규 응용제품 개발을 강화해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감소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0.21조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는 개선됐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분기 적자를 냈다가 가까스로 흑자 전환했다.

TV 시장 정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TV 실적은 SUHD TV 등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하반기 TV 시장 수요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UHD ·대형 TV 제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보급형까지 다양화해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수요층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생활가전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북미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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