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극비 일본행에 쓰인 전세기..누가 이용하나

입력 2015. 7. 30. 09:12 수정 2015. 7. 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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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구도를 흔들려는 시도를 했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 항공사 소유로 추정되는 전세기를 빌려 비밀리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런 전세기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지불하면서 이용하고 있을까.

전세기 이용자들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관계 중요 인사를 비롯해 윌 스미스·소녀시대 등 유명 연예계 스타, 재벌 총수 일가, 사업가 등 극히 일부 계층으로 한정된다.

삼성과 SK, 한화그룹 등은 총수 일가의 출장을 위해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재계서열 5위인 롯데의 경우 전용기를 갖고 있지 않아 이번에 전세기가 동원됐다.

전세기 임대 서비스로 제주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하려면 비용이 무려 5천만원 가량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목적지라도 체류일정에 따라 그 이용가격은 달라진다.

전용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스케줄에 맞춰 언제든지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고 직항편이 없는 도시라도 언제 어디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국내에서 전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B737-700을 개조한 BBJ(Boeing Business Jet) 1대, 캐나다의 봄바르디어가 제작한 글로벌 익스프레스(Global Express) XRS 1대 등 2대의 전용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 일행은 대한항공이 아닌 외국 항공사로부터 전세기를 임대했다. 일본 항공사 전세기로 추정된다.

전용기 이용고객은 VIP(Very Important Person) 전용 터미널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공항 통관과 검색시간을 줄일 수 있어 쾌적하고 효율적인 항공기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외부인에 노출되지 않아 사생활이 보장되는 점도 전용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신 전 부회장 일행은 이 때문에 전용기를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의 보잉 비즈니스젯의 경우에는 4개의 침실과 6개의 VIP석으로 이뤄진 VIP 존(VIP Zone), 180도 평면 침대형 좌석이 장착된 비즈니스 존(Business Zone)으로 구성돼 있다.

탑승인원에 따라 16석과 28석으로 변경이 가능한 맞춤형 좌석 설계로 다양한 목적의 비즈니스 여행이 가능하다.

보잉 비즈니스젯의 순항속도는 시속 840㎞, 최대 운항시간은 16석으로 운항할 경우 12시간12분, 28석으로 운행하면 11시간45분이다. 최대 운항거리는 16석일 경우 1만141km, 28석이면 9천788㎞이다.

대한항공이 2011년 도입한 글로벌 익스프레스 엑스알에스(Global Express XRS)는 비즈니스 제트기 전문 제작사인 캐나다 봄바르디어사가 제작한 13인승 전용기다.

순항속도는 시속 879㎞, 최대운항시간은 12시간 20분, 최대운항거리는 1만1천500㎞로 서울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호놀룰루, 프랑스 파리, 호주 시드니 등까지 운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부 VIP 좌석과 후방의 소파석은 침대로도 변형이 가능하다.

기내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행을 하는 동안에도 업무를 볼 수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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