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명사들의 여름 추천 도서 ③

윤예나 기자 2015. 7.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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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다. 여행지에서든 집에서든 독서 삼매경은 빼놓을 수 없는 피서의 계략이다. 각 분야 다독가, 애독가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수 회에 걸쳐 연재한다. 조선비즈가 그동안 강연, 인터뷰로 소개한 명사들이 남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만한 책,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소개할 만한 책을 1~2권씩 골랐다. [편집자 주]

◆ 호원숙 수필가

저 절로 가는 사람
강석경 지음|마음산책|272쪽|1만3500원

강석경의 품격있는 문체가 산사로 데려다 준다.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절의 아름다운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여름 산사로 간다면 이 책을 들고 가면 좋을 것이다. 아니 집에 있더라도 오래된 절로 가는 길, 숲 바람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역사 속의 나그네(전 6권)
복거일 지음|문학과 지성사|각권 364~440쪽|각권 1만3000~1만4000원, 전권 8만1000원

나는 대하소설을 잘 읽지 않는다. 취향이기도 하지만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라는 복거일의 책을 보고 그 작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다. 최근에 완간한 6권의 ‘역사 속의 나그네’는 타임머신(시낭)을 타고 500년전으로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그 여행에 동참하는 친밀함을 느끼게 되었다. 아직은 1권까지밖에 보지 않았지만 다 보게 될 것 같다.

미망 1, 2
박완서 지음|세계사|각권 354쪽, 447쪽|각권 1만3000원, 1만4000원
해방 70년을 맞아 꼭 같이 읽어보자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역사와 개인의 성장 기록이면서도 켜켜이 아름다운 문장과 낱말들이 보석처럼 빛난다.

◆ 이준영 구글 엔지니어링 매니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양윤옥 옮김|현대문학|456쪽|1만4800원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그리고 도움을 주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 3명의 보잘것없는 좀 도둑이 다른 사람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것이 재미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의 관계가 정말 잘 짜여진 하나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모습이 마지막까지 읽는 이를 행복하게 만든다.

공중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이영미 옮김|은행나무|310쪽|1만2000원

읽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책? 각자의 고민을 가진 사람이 주인공 정신과 의사의 엉뚱한 즐거운 행동으로 스스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그렸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민을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쉽게 해결하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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