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전투비행술 경기대회.."김정은, 전용기 타고 사열"

입력 2015. 7. 30. 08:54 수정 2015. 7.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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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번 대회는 전쟁준비 완성 위한 훈련혁명 위한 것"

김정은 "이번 대회는 전쟁준비 완성 위한 훈련혁명 위한 것"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9일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을 맞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현지지도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갈마비행장 상공을 비행하며 사열을 실시하는 등 '전용기 사랑'을 다시 한번 과시했으며 미국과 남한에 대한 '멸적의 투지'로 전쟁준비를 완성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2015'가 선군시대를 빛내이는 또 하나의 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개건 확장된 갈마비행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오전 8시30분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 '참매-1'호기가 갈마비행장 상공을 날며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구분대들에 대한 사열비행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비행 지휘관들과 전투 비행사들은 습격비행과 초저공비행, 특수기교 비행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중전투비행 동작들을 능숙히 수행하면서 평시에 연마한 자기들의 비행술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전승절'에 맞춰 이번 대회를 연 것은 "전군이 전승 세대의 영웅적 투쟁 정신을 이어받아 미제와 괴뢰 패당에 대한 멸적의 투지에 넘쳐 전쟁 준비를 완성하기 위한 훈련혁명을 일으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행술이 높지 못하면 용감하고 싶어도 용감할 수 없고 위훈을 세우고 싶어도 세울 수 없다"며 "훈련경기를 많이 조직하고 경기 판정과 총화를 엄격히 진행해 지휘성원과 군인들의 경쟁열, 훈련열을 최대로 폭발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리영길 총참모장은 개막사를 통해 이번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는 "모든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을 높은 비행술을 소유한 일당백의 만능 비행사들로 준비시키려는 의도에 따라 진행되는 훈련경기"라고 설명했다.

리 총참모장은 또 경기대회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는 "날강도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침략 책동으로 6·25 전야와 같은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조장하기도 했다.

북한의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지난해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유난히 '공군'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당국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에 맞춰 올해 대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과 남한에 대한 우월감과 적개심을 조성하면서 군대 '다잡기'의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서홍찬 상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김영철 정찰총국장, 오금철 부총참모장, 리용주 해군사령관, 최영호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등이 수행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원산 갈마비행장이 '개건 확장'했다고 공개했다.

북한 당국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을 위해 원산의 군사공항인 갈마비행장의 활주로를 확장, 포장하고 비행장 유도로와 정박장, 역사 등을 새로 꾸려 '국제비행장'으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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