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서 18광년 떨어진 곳에서 태양계 밖 첫 오로라 발견

2015. 7. 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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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지구에서 18광년(약 170조km) 떨어진 천체에서 오로라(극광·極光)가 발견됐다고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태양계 밖 천체에서 오로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로라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자나 양성자 등 대전 입자들이 대기권 상층부의 기체와 반응해 하늘이 빛나는 현상으로, 주로 고위도 지역에서 관찰된다. 오로라를 일으키는 대전 입자들은 대부분 태양(항성)에서 방출된 것으로,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빛을 낸다.

그레그 핼리넌 캘리포니아공대(캘텍) 천문학과 교수 등 연구자들은 거문고자리에 있는 'LSR J1835+3259'라는 갈색왜성에서 발견한 오로라에 관한 논문을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실었다.

이와 관련해 NRAO는 이 갈색왜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오로라를 그린 상상도를 공개했다. 이 오로라는 지구 극지방의 오로라보다는 100만배, 목성에서 발견되는 오로라보다는 1만배 더 강하다.

갈색왜성은 매우 큰 가스 천체이지만, 스스로 중심부에서 열핵반응을 계속 일으켜 빛을 내는 항성이 되기에는 질량이 모자라는 천체다. '항성이 될 뻔했으나 약간 모자랐던' 천체라고 할 수 있다.

핼리넌 교수는 "이 천체에서 관측되는 모든 자기(磁氣) 활동은 강한 오로라로 설명될 수 있다"며 "이는 항성에서는 코로나 활동이 있지만 갈색왜성이나 그보다 작은 천체에서는 그 대신 오로라 활동이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오로라 활동은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조합해서 발견됐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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