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한 것 없는 FOMC,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절반'

이해인 기자 2015. 7.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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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됐다. 금리인상 시기를 점칠만한 시그널은 없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올해 안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FOMC 회의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일자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실업률 하락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용시장 개선 정도를 설명할 때 '다소(somewhat)'라는 전제가 붙었지만 이번에는 생략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완전 고용 상태가 가까워짐에 따라 10년 만에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설명해 왔다. 또 예상했던 대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한다면 연내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절반' 이라는 분석이다. 금리 동결에 반대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9월 금리인상의 확률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하지만 미 연준의 경기 판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금리이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6월 FOMC 당시보다는 전반적인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분위기고 단기름리의 완만한 상승이 전개되며 시장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보다는 9월이 다소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FOMC 회의록 공개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시그널을 확실시 전달하기 보다는 느리고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경계감 등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과 신흥국 주식 시장은 진정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지난 6월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삽입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문구를 삭제해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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