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보고 있다"..지갑턴지 8분만에 잡힌 도둑

입력 2015. 7. 30. 08:26 수정 2015. 7.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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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29일 새벽 2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공원 앞 도로변.

조모(48)씨는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이 때 모자를 눌러쓴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김모(45)씨가 쓰러져 있는 조 씨를 보자 오토바이를 멈췄다.

이어 주변을 둘러본 후 조 씨 옷을 뒤져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꺼냈다.

지갑에는 현금 40만3천원이 들어있었다.

그는 조 씨의 휴대전화도 훔쳤다.

그러나 김 씨의 범행은 주변에 달려 있던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창원시 CCTV통합관제센터로 전해지고 있었다.

전송화면을 지켜보던 모니터링 직원 2명은 즉시 마산동부경찰서에 범행을 신고했다.

이어 김 씨가 어디로 가는지 계속 추적하면서 경찰에게 알렸다.

출동한 경찰관은 조 씨가 쓰러져 있던 지점에서 10여m가량 떨어져 곳에서 지갑을 던지고 있던 김 씨를 붙잡았다.

지갑을 턴지 8분만이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당시 상황을 신속하게 알린 모니터링 직원 2명에게는 감사장과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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