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의 KBL 도전, '절친' 라이온스 덕분?

최창환 입력 2015. 7. 30. 07:41 수정 2015. 7. 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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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신입 외국선수 프랭크 로빈슨(31, 188.3cm)이 자신의 홍보영상을 구단 관계자에 직접 전달하는 등 분주하게 자신을 알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8일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 로빈슨에게서 받은 영상을 게재, 눈길을 끌었다.

2015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선발된 로빈슨은 최근 드루 리그(Drew League)서 나이키가 선정한 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캘리포니아 지역대회 드루 리그는 NBA와 NCAA에서 공인하는 비영리대회다. 명칭은 대회가 열리는 드루 주니어 하이스쿨 체육관에서 착안했다.

지역 유명인사 엘빈 윌스가 젊은 남녀선수들이 농구로 건강한 심신을 만들어 밝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설립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같은 슈퍼스타부터 길거리농구선수까지 각계각층의 선수들이 '농구' 자체를 즐기기 위해 참가해왔다.

프랭크 로빈슨이 출연한 나이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KISubI7Ig#t=76

로빈슨은 나이키가 직접 제작한 2분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의 성장과정과 농구를 대하는 자세, 훈련과정 등을 전했다. 로빈슨은 영상을 통해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농구를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나는 수비가 장점이고, 팀플레이를 할 줄 안다.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로빈슨이 출연한 영상 중반에는 벤치에서 환호하는 브라이언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영상 초반에 등장하는 아이는 로빈슨의 친아들이다.

로빈슨은 KGC인삼공사에 영상을 보낸 이유에 대해 "내가 (한국에)도착하기 전 한국의 팬들과 언론이 영상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다. 나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단신이지만 슛과 돌파능력을 두루 갖춘 로빈슨은 2008 NBA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 서머리그를 통해 NBA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로빈슨은 이후 그리스, 독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리그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해외리그를 거치는 동안 절친한 사이가 된 이가 바로 리오 라이온스(모비스)다. 한때 팀 동료였던 라이온스는 로빈슨이 KBL 도전을 결심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외국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로빈슨은 라이온스로부터 KBL을 추천받아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이들은 트라이아웃 현장으로 함께 자동차를 타고 올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고 귀띔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어 "장거리 운전을 통해 드래프트에 와서 피곤할 법도 하지만, 로빈슨은 이튿날 아침부터 슛, 달리기 등 개인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또한 성격이 진중한 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 KBL 공동취재단

2015-07-30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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