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고양 오리온스, 조 잭슨

손동환 2015. 7. 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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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력 구성은 끝났다.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은 각각 2명의 외국인선수(193cm 이상 1명, 193cm 이하 1명)를 선발했다. 구단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며, 전력의 90% 이상을 구축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193cm 이하의 외국인선수로 조 잭슨(180cm, 가드)을 선발했다. 2라운드 4순위로 선발된 잭슨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외국인선수 중 최단신. 그러나 추일승(52) 감독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잭슨은 어떻게 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 주요 경력 및 기록- 고등학교(2010) : McDonald's All-American 경기 출전- NCAA(Memphis University)1) 2010~2011 : 36경기 평균 22.0분 9.8점 3.1어시스트 2.2리바운드 1.0스틸2) 2011~2012 : 34경기 평균 26.9분 11.0점 3.9어시스트 2.2리바운드 1.2스틸 ※ 2011, 2012 : Conference-USA Tournament MVP3) 2012~2013 : 36경기 평균 32.6분 13.6점 4.8어시스트 3.3리바운드 1.7스틸 ※ 2013 : All-Conference USA First-team, Conference USA Player of the Year4) 2013~2014 : 33경기 평균 33.6분 14.4점 4.5어시스트 3.6리바운드 1.6스틸 ※ NCAA All-ACC Second-Team- NBA D-리그 1) 2014~2015(Bakersfield Jam)※ 39경기 평균 23.7분 13.6점 4.7어시스트 3.4리바운드 1.5스틸※ NBA D-리그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NBA D-리그 All-Defensive Second Team

# 활약 영상- 2012~2013 NCAA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RoyZ1pkGJW8- 2014 서머리그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QBitSy0YGO0- 2015 D-리그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2KHj3Ci8Kuo- 2015년 3월 26일 영상(32점 16어시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s5OmI_n4x0I

# 외국인 포인트가드, KBL에 입성하다

잭슨은 정통 포인트가드. KBL의 외국인선수 제도 변화(2명 중 1명의 선수를 193cm 이하로 선발해야 함)로 한국 땅을 밟은 대표적인 외국인선수다. 1992년생의 잭슨은 고교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미국 최고의 고교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McDonald's All-American 경기에도 출전했다.잭슨은 운동 능력을 갖추고 있다. 180cm의 작은 키에 덩크를 할 수 있고, 가드로써 갖춰야 할 스피드와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상대의 블록슛과 몸싸움에도 좀처럼 균형을 잃지 않는다.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크로스오버로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속공 상황에서 더욱 강점을 발휘한다.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만든다. 빅맨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한다. 수비수가 빅맨의 스크린을 빠져나와도, 수비수의 무게중심을 이용해 수비수를 따돌린다. 무리하게 자신의 공격만 보지 않는다. 빅맨이 스크린 후 골밑으로 침투(Roll)하거나 스크린 후 외곽으로 빠지는 동작(Pop)을 빠르게 포착한다. 추일승 감독은 잭슨의 능력을 아래와 같이 극찬했다. "포인트가드지만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다. 2대2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해결하거나 비어있는 동료를 볼 수 있는 선수다. 2대2만큼은 예술적이다. 미국 선수들 중에서도 아주 잘하는 것 같다. 잭슨의 2대2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국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높이가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실력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 16년 만의 외국인선수 PG, KBL에서 버틸 수 있을까?

KBL은 2015~2016 시즌부터 10개 구단에 193cm 이하의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도록 했다. 더욱 공격적이고 화려한 농구를 팬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가드나 포워드 포지션의 외국인선수를 선발해 동 포지션의 국내 선수에게 자극을 주고자 했다.잭슨은 1998~1999 시즌 토니 러틀랜드(청주 SK) 이후 16년 만에 KBL로 입성한 외국인선수 포인트가드. 러틀랜드는 당시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57초를 소화했고, 11.8점 5.1어시스트 4.1리바운드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서장훈(은퇴)이라는 'KBL 레전드 빅맨'과 호흡을 맞추며, 국내 팬에게 인상을 남겼다.오리온스는 문태종(198cm, 포워드)과 허일영(195cm, 포워드), 이승현(197cm, 포워드)과 장재석(202cm, 센터) 등 다양한 포워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존재감이 뛰어난 빅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리온스의 장신 외국인선수는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 헤인즈는 포워드형 외국인선수. 오리온스는 높이의 한계를 안고 있다. 잭슨은 높이의 한계 속에서 한정적인 공격 옵션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무엇보다 한국 농구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전태풍(178cm, 가드)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태풍은 볼 없는 움직임과 패턴 위주의 한국 농구에 고전한 바 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난 후 자신의 본래 기량을 보여줬다. 또한,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1명의 선수만 코트에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잭슨이 적응할 시간은 많지 않다. KBL은 잭슨이 처음 접하는 해외 농구. 이것 역시 잭슨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www.annarb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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