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별 외국인선수 탐방] 고양 오리온스, 애런 헤인즈

손동환 2015. 7. 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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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력 구성은 끝났다.

2015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거스 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BL 10개 구단은 각각 2명의 외국인선수(193cm 이상 1명, 193cm 이하 1명)를 선발했다. 구단의 핵심 전력인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며, 전력의 90% 이상을 구축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로터리 픽을 놓쳤다. 7번째 순번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를 얻었다. 헤인즈는 서울 SK와 이별했으나, 오리온스라는 다크호스와 함께 한다.

# KBL 입성 후 기록1) 2008~2009(서울 삼성)- 정규리그 : 38경기 평균 25분 23초 15.1점 6.1리바운드 1.3어시스트 1.2스틸- 플레이오프 : 8경기 평균 27분 40초 17.5점 6.9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 1.1블록슛- 챔피언 결정전 : 7경기 평균 23분 59초 14.1점 6.0리바운드 1.4블록슛 1.0스틸2) 2009~2010(울산 모비스)- 정규리그 : 50경기 평균 14분 47초 12.6점 4.8리바운드 1.4어시스트- 플레이오프 : 4경기 평균 10분 3초 10.5점 5.0리바운드- 챔피언 결정전 : 6경기 평균 15분 58초 13.2점 4.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0블록슛3) 2010~2011(서울 삼성)-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28분 58초 23.1점(1위)8.5리바운드 2.9어시스트 1.0스틸-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31분 44초 24.7점 9.0리바운드 3.3어시스트 1.7스틸4) 2011~2012(창원 LG)- 정규리그 : 43경기 평균 38분 51초 27.6점(1위) 11.8리바운드(4위)3.3어시스트 1.6블록슛(3위)1.3스틸5) 2012~2013(서울 SK)- 정규리그 : 53경기 평균 26분 49초 19.1점(2위)8.4리바운드 2.4어시스트 1.2스틸- 플레이오프 : 4경기 평균 25분 9초 20.5점 10.3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블록슛- 챔피언 결정전 : 4경기 평균 19분 43초 11.8점 3.3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 1.0블록슛6) 2013~2014(서울 SK)- 정규리그 : 49경기 평균 23분 27초 18.4점(2위)7.0리바운드 2.2어시스트 1.0스틸 1.0블록슛(5위)- 플레이오프 : 8경기 평균 21분 2초 14.9점 5.5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7) 2014~2015(서울 SK)- 정규리그 : 54경기 평균 27분 36초 19.9점(3위) 8.5리바운드(5위)3.8어시스트 1.1스틸- 플레이오프 : 1경기 13분 00초 13점 7리바운드 2스틸

#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 오리온스와 함께 하다

헤인즈는 2008년 대체 외국인선수로 KBL에 입성했다.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두터웠다. 팀의 주축 외국인선수가 됐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2009~2010 시즌에는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이언 던스턴(205cm, 센터)을 받치는 외국인선수였으나, 양동근(182cm, 가드)-함지훈(198cm, 센터) 등 최고의 국내 선수와 함께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2010~2011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하기도 했다.헤인즈는 영리하다. 이는 KBL 최장수 외국인선수가 된 결정적인 요인. 헤인즈는 중거리슛과 돌파만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든다. 왼손잡이의 이점 또한 확실하게 활용한다. 한국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국내 선수와 심판의 특성까지 파악하고 있다. 경기당 자유투 평균 성공 개수 1위 2회(2010~2011 : 평균 5.9개, 2013~2014 : 평균 4.5개)가 이를 증명한다. 어시스트 능력도 갖췄다. 2014~2015 시즌 평균 3.8어시스트로 5위인 김선형(평균 4.0개)을 위협했다.헤인즈는 SK에서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문경은(44) 감독의 신뢰 하에 공격력을 제대로 뽐냈고, 박상오(195cm, 포워드)와 김민수(200cm, 포워드), 최부경(200cm, 포워드)과 박승리(198cm, 포워드) 등 국내 포워드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SK는 헤인즈가 입단한 시즌(2012~2013 시즌)부터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헤인즈는 SK와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진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 SK에서의 한계, 오리온스에서 풀까?

헤인즈는 영리한 선수다. 한국 농구를 잘 알고,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귀화선수로 남자농구 대표팀 영입 논의까지 됐다. SK는 최근 3시즌 동안 정규리그에서 강세를 보였다. 분명 헤인즈의 힘이 컸다. 하지만 단기전(2012~2013 챔피언 결정전, 2013~2014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 눈물을 흘렸다. 정통 빅맨인 로드 벤슨(206cm, 센터)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의 높이와 수비가 SK의 발목을 잡은 것.모비스 관계자는 당시 "SK에서 (코트니) 심스가 많이 나왔다면, 우리 팀도 애를 먹었을 것이다. 심스의 높이가 벤슨과 라틀리프에게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2009~2010 시즌 우승했을 때 헤인즈의 힘이 분명 컸다. 그러나 우리 팀의 메인 외국인선수는 (브라이언) 던스턴이었다. 던스턴의 제공권 장악이 팀에 안정감을 줬다"며 '높이'의 중요성을 같이 언급했다. 이는 헤인즈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오리온스는 김도수(193cm, 포워드)와 김동욱(195cm, 포워드), 허일영(195cm, 포워드)과 이승현(197cm, 포워드), 장재석(202cm, 센터) 등 다양한 포워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타짜' 문태종(198cm, 포워드)까지 보유했다. 그렇지만 헤인즈가 골밑 싸움에 부담을 져야 한다. KBL이 장신 외국인선수와 193cm 이하의 단신 외국인선수를 같이 선발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 헤인즈가 과연 SK에서의 한계를 오리온스에서 풀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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