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이종호·이재성, 슈틸리케호 중원 3人3色

2015. 7. 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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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슈틸리케호의 중원을 책임질 걸출한 미드필더 삼총사가 등장했다. 김승대(24, 포항), 이종호(23, 전남), 이재성(23, 전북)이 그들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6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서 2쿼터 터진 이정협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는 한 판이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30분씩 3쿼터로 경기를 진행하며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줬다. 슈틸리케는 최대한 많은 조합과 포메이션을 시험하며 옥석 고르기에 나섰다.

1쿼터 슈틸리케는 최전방에 김신욱 이종호, 이용재를 스리톱으로 쓰는 4-3-3을 시험했다. 2쿼터에는 김신욱 대신 이정협으로 원톱을 바꿨다. 여기에 김승대와 이재성을 넣어 4-2-3-1로 바꿨다. 중원에서 이종호, 김승대, 이재성이 한꺼번에 뛰면서 기동력을 최대한 살렸다.

세 선수는 색깔이 각기 다르다. 이종호는 '광양 루니'라는 별명처럼 저돌적이다. 거침없는 침투와 몸싸움에 능하다. 슈팅도 과감하다. 이종호는 이랜드와 평가전에서 화끈한 오버헤드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종호는 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인브레이커' 김승대는 폭발적인 순간스피드로 치고 나가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킨다. 그는 올 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 곳곳을 누빈다. 또 그는 패스를 할 때는 예쁘게 공을 잘 찬다. 리그서 4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골 결정력도 괜찮다. 이재성을 두고 박지성과 이청용을 섞어 놓은 것 같다는 찬사가 나오는 이유다.

삼인삼색의 세 선수는 체력과 기동력이 좋은데다 측면과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제로 세 선수는 수시로 포지션을 교체하며 뛰었다. 이들 셋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합작한 경험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슈틸리케는 아직 최적의 조합을 완성하지 않았다. 세 선수가 함께 뛰지 않고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럼에도 미드필드에서 파괴력 있는 세 선수가 동시 등장했다는 것은 슈틸리케호에 분명 호재로 보인다. 과연 슈틸리케는 어떤 조합을 구성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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