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홈페이지 가입자 절반은 '잠든 계정'

2015. 7. 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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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보험사 홈페이지 가입자 중 절반은 1년 동안 로그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회원제로 운영하는 보험사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에선 52.3%, 손해보험업계에서는 46.7%가 1년 동안 로그인한 이력이 없는 계정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흥국생명, AIA생명,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등 홈페이지를 회원제로 운영하지 않는 회사와 실태파악이 어렵다는 한화손보 등을 제외하고 생명보험사 4곳, 손해보험사 5곳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일부 보험사는 이 비율이 70%에 달하기도 했다.

보험사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지 않는 계정 비율이 높은 것은 은행과 달리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홈페이지는 사고가 났을 때나 사고이력 조회 등을 할 때 말고는 들어올 일이 별로 없다"며 "미사용 계정 대부분은 과거에 진행한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일회적으로 만든 아이디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주 들어가지 않는 계정을 그대로 유지하면 해킹을 당했을 때 정보 유출 위험에 놓일 수 있다.

보험사들은 보안 강화 차원에서 다음 달 18일부터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은 계정을 내달부터 휴면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삭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사업자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분리 보관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던 것이다.

일부 보험사는 지난 1월부터 1년 동안 로그인하지 않은 회원 정보를 매일 파기하는 등 법 시행을 앞두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근 로그인 이력이 없는 ID를 휴면 계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상품 안내 등이 메일로 가지 않을 뿐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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