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 에너지소비량, 미국의 절반 수준
2013년 자가용 승용차 연료소비량 1191L...3년 전보다 155L 감소
한국 가구 1인당 에너지 소비량 0.44toe로 미국의 절반 수준
한국 가구의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용 승용차 대당 연료소비량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2013년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1981년 이후 3년 마다 산업, 수송, 상업·공공, 건물, 가정 부문의 에너지 소비량을 조사하는 에너지총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는 약 3만8000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2013년에 조사된 것이다.
2013년의 가구당 에너지 소비는 2010년보다 2.1% 감소했고, 가구 내 1인당 에너지 소비도 연평균 0.3% 줄었다. 한국 가구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0.44toe(석유환산톤)로 미국(0.809), 독일(0.701) 등 다른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13년 한국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는 2억1024만7000toe로 2010년보다 연평균 2.4% 증가했다. 원료용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산업용 에너지 소비량이 연평균 4.9% 늘었고, 상업·공공부문도 전력 소비량 증가율이 연평균 4%로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자가용 승용차의 대당 연료소비량은 2010년보다 약 155L(리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승용차 대당 연료소비량은 2007년 1410L, 2010년 1346L, 2013년 1191L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산업부는 승용차 주행거리 감소와 주행연비 향상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당 주행거리는 2010년 1만2981km에서 2013년 1만1412km로 감소했고, 중형차 주행연비는 2010년 9.21km/L에서 2013년 9.39km/L로 향상됐다. 다만 전체 차량 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중·대형차 보유 비중이 늘어나면서 자가용 승용차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소폭 증가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차량이 늘었고, LPG 차량은 감소했다. 향후 차량 교체시 어떤 연료와 배기량을 선택할 지에 대해서는 '휘발유(45.8%)'와 2000~2500cc 미만(35.2%)'을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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