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FIFA회장 대결 구도 '선수 출신 vs. 협회장 출신'

피주영 2015. 7.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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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축구영웅' 출신의 현역시절 모습들. 왼쪽부터 미셀 플라티니(프랑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지쿠(브라질).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선수 출신과 자국 축구협회장 출신 후보간의 대결 구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오는 8월 유럽에서 공식 FIFA 회장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9일(한국시간) 현역 시절 세계축구를 주름잡았던 선수 출신 2명이 차례로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독일 SID통신에 따르면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지쿠(62·브라질)가 FIFA 회장 선거에 나선다. 이 매체는 "지쿠가 브라질축구협회에 서한을 보내 FIFA 회장 선거 출마와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는 공식적인 지지 선언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1970년대 플라멩고(브라질)에서 전성기를 누린 지쿠는 빠른 돌파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무기로 '하얀 펠레'로 불렸다.

같은 날 또 한 명의 전설적인 축구스타가 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할 뜻을 보였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미셀 플라티니 회장(60·프랑스)이다. 영국 방송 BBC는 "플라티니 회장이 며칠 내로 FIFA 회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다. 현재는 출마 선언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플라티니 회장 역시 지코 못지 않게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1982년부터 1987년까지 147경기에 출장해 68골을 터뜨렸다. 유럽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도 3회(1983~1985년)나 수상했다. 그는 27일 2015 골드컵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몽준 회장을 만나 선의의 경쟁을 제안받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FIFA 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까지 더하면 '역대 세계축구 올스타'에 포함될 법한 인물들이 '세계축구 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이번 FIFA 회장 선거는 뚜렷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정몽준 명예회장을 필두로 요르단축구협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67) 라이베리아축구협회장 등 자국 축구협회장 출신들이 축구스타 출신들과 경쟁한다.

이 중 후세인 왕자는 지난 5월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 비록 제프 블래터(79·스위스) 회장에게 패했지만 선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4선에 성공했지만 이후 각종 부패 혐의가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FIFA는 차기 회장 선거를 내년 2월 26일 특별 총회에서 열기로 했다.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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