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5년 만에 '구원 100이닝 투수' 될까

한용섭 2015. 7.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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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불꽃 투혼'을 발휘 중인 권혁(32·한화)이 올 시즌 '구원 100닝'을 넘어설 전망이다.

28일 두산전에서 10-2로 앞선 9회 1이닝을 던진 권혁은 81⅔이닝을 채우면서 2009년 기록한 자신의 시즌 최다 이닝(80⅔이닝)을 넘어섰다. 권혁은 올해 10개 구단 구원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팀 동료 박정진(39)이 60경기에서 77⅓이닝으로 두 번째 최다 이닝 투수다. 송창식(30·한화)이 68⅔이닝을 던져 세 번째이지만 선발로 5경기를 뛰었다. 구원 이닝만 따진다면 NC 최금강(26)과 넥센 조상우(21)가 나란히 62⅔이닝을 던져 공동 3위인 셈이다.

최금강은 올해 원종현이 병마로 빠진 NC 불펜진에 구세주처럼 등장해 맹활약을 하고 있다. 장시환(28·kt)은 경기 수는 34경기로 적은 편이지만 등판했다 하면 2~3이닝도 던지면서 6위에 올라 있다.

롯데 홍성민(26)이 59⅓이닝을 던지며, 집단 무기력증에 빠진 롯데 불펜진에서 궂은 일을 해내고 있다. 28일까지 불펜 최다 이닝 10위 안에 장시환을 제외하면 한화 3명, 롯데와 넥센 그리고 NC가 각각 2명씩 포함돼 있다.

권혁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지만, 올 시즌 끝까지 무탈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18⅓이닝만 더 던진다면 100이닝이 된다. 사실 구원 투수가 100이닝을 던지는 것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KBO 역대 기록을 보면 구원 투수 최다 이닝은 1997년 김현욱(쌍방울)의 157⅔이닝이다. 당시 쌍방울을 이끈 김성근 감독은 김현욱을 5회 이전에도 등판시켰고, 김현욱은 그해 20승(6세이브)을 기록했다. 선발승 없이 구원으로만 20승을 거둔 진기록이다.

2000년대 중반 투수 분업화가 정착된 이후에는 불펜으로 100이닝을 넘긴 투수가 가끔 있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임태훈(전 두산)은 구원으로만 64경기에 등판, 101⅓이닝을 던졌다. 2010년 정우람(SK)이 75경기 102이닝을 던진 것이 불펜 투수 100이닝의 가장 마지막 기록이다. 이때도 김성근 감독이 SK를 지휘했다.

권혁이 올 시즌 100이닝을 채운다면 5년 만에 김성근 감독 아래에서 '구원 100이닝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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