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이범호 회복세, KIA 반전극 만든다

2015. 7. 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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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드디어 해줘야 할 선수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중심타선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기록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팀 타율이 2할5푼6리로 리그 최하위, 득점권 타율도 2할5푼7리(8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 전체가 막혀있는 느낌이다. 중심타선은 타율 2할7푼8리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KIA는 지난해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최희섭이 시즌 초반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현재 허리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어느 정도 팀의 장타력을 해소해줬다. 그러나 중심타선을 맡아 줘야할 나지완, 이범호가 동반 부진에 빠지며 타선 전체에 힘이 부족했다. 외인 타자 브렛 필만이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4번 타자로 타율 3할1푼2리 19홈런 79타점 출루율 4할4리 장타율 5할1푼으로 활약했던 나지완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4월까지 타율 1할7푼2리 1홈런, 5월에는 타율이 1할1푼8리로 더 하락했다. 김기태 감독은 100타석까지 기회를 줬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세 번이나 2군행을 경험한 뒤 점차 좋아졌다.

6월 타율이 2할8푼9리에 1홈런, 그리고 7월 들어 타율 3할3푼3리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3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광주 LG전에선 1-2로 뒤진 9회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렸다. 28일 광주 SK전에선 2-3으로 뒤진 9회말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팀에 필요한 안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범호는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다. 7월 들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가 이범호다. 그는 7월에만 타율 3할8푼6리 9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최다 홈런도 단연 이범호의 몫. 2할 초반에 불과했던 타율을 2할6푼까지 올렸다. 홈런도 이미 지난해와 같은 19홈런. 1개만 더 추가한다면 2013년 후 2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29일 광주 SK전에서도 추격의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올스타전이 끝난 후 후반기 8경기서 5승 3패(승률 6할2푼5리)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타격을 본다면 득점권 타율이 2할6푼1리(9위)로 다소 아쉽지만 확실히 중심타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5번 타자의 타율이 이 기간 동안 3할8푼5리로 리그 1위. 김기태 감독이 버릇처럼 말하던 "이범호, 나지완이 해줘야 한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KIA의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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