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90' 강정호, 인터리그 원정의 제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데뷔 첫 시즌 인터리그 원정 일정을 모두 마친 강정호(28·피츠버그). 그는 인터리그 원정만 가면 펄펄 날았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피츠버그의 인터리그 원정 마지막 경기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2회 첫 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또 한 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7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 3연전에서는 잠시 주춤했다. 한 경기에 결장했고, 나머지 2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와중에도 1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그다음은 7월 21일부터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 원정 3연전. 강정호는 3경기에서 전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2타수 6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 3경기를 포함, 후반기 초반 6경기에서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후반기의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시즌 인터리그 원정 경기 41타수 16안타. 타율은 0.390에 달한다. 시즌 평균을 웃도는 기록이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는 지난 7월 디트로이트 원정 당시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야수는 큰 차이를 못 느낀다”며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경기 방식에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느끼지 못하지만, 야수에게 다른 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될 경우, 새로 등판하는 구원 투수를 위한 타순 정비 차원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야수를 조기에 교체하기도 한다. 강정호가 5회 만에 교체된 지난 7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이 그렇다.
반면,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는 부상이나 특정 매치업 등 웬만한 요인이 아니면 선발 출전한 야수가 교체되는 일이 거의 없다.
아메리칸리그 경기 방식이 강정호에게 더 익숙하다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오랜 시간 뛴 KBO리그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한다. 강정호도 “한국에서 했던 것과 같아서 더 익숙한 것도 있다”며 이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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