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호포-3안타 펄펄' 강정호, MIN전 대승 견인

스포츠팀 2015. 7. 30. 05: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적단 1등 선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0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올 시즌 인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10-4 대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7회와 9회 내야 안타 2개를 더 뽑아내며 지난 6월 11일 밀워키전 이후 50일 만에 '1경기 3안타'를 신고했다. 시즌 타율을 종전 0.289에서 0.295까지 끌어올렸다. 타율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의 4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앞서 3개의 공 모두 슬라이더를 던졌던 산타나가 4구째 가운데로 몰린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자 여지없이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리그 수준급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홈런을 때려냈던 강정호는 이날도 최근 페이스가 좋은 '리그 수준급 선발' 산타나를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팀에 선취점을 안기며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을 향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승부 끝에 6구째를 잡아당겼으나 내야 땅볼에 그쳤다. 5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강정호는 올 시즌 29일까지 득점권 타율 0.294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7회에는 교체된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1루 강습 타구가 마우어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만들어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 닐 워커가 내야 땅볼을 쳐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5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는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때려내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1일 밀워키전 이후 50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은 0.295까지 올라 어느덧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후속 워커가 내야 땅볼을 쳐 2루에서 아웃당했다.

강정호에 이어 앤드류 맥커친도 손맛을 봤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동점 투런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피츠버그 타선은 미네소타 선발을 차근차근 두들겨 5점을 더 뽑아냈다. 이날 산타나를 상대로 홈런 2방을 포함해 총 8안타, 4볼넷을 뺏어내며 8득점했다. 6회를 마치기 전 상대 선발을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마운드에선 '해적단 에이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힘을 보탰다. 리리아노는 선발 투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거머쥐었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국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미네소타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매조졌다. 안토니오 바스타도, 자레드 휴즈,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데올리스 게라는 3⅓이닝 동안 피안타를 단 한 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영상] 강정호 타석모음 (07.30) ⓒ 스포티비뉴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