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 오늘 檢 출석..김용판 재판서 '위증' 의혹
양성희 기자 입력 2015. 7. 30. 05:00 수정 2015. 7. 30. 05:00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당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1)이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이날 오전 10시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권 의원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진술을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권 의원은 당시 법정에서 "김 전 청장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보류하라고 종용했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김 전 청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권 의원은 이 사건 수사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권 의원 소환에 앞서 핵심 참고인인 김모 총경을 불러 조사했다. 그는 "외압은 없었다"며 권 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경은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2계장으로 근무했으며 권 의원과 수사 방향을 논의했던 인물이다.
한편 김 전 청장은 댓글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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