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W 외국선수] 부천 하나외환, 샤데 휴스턴

최해인 입력 2015. 7. 30. 02:21 수정 2015. 7. 3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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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7월 14일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머무른 부천 하나외환은 1라운드 1순위, 2라운드 6순위의 기회를 잡았다.

하나외환은 예상대로 1라운드에서 WKBL 무대 경험이 많은 샤데 휴스턴(187cm, 포워드)을 뽑았고, 2라운드에서는 버니스 모스비(185cm, 포워드)를 선택했다.

#주요 기록

* 2013-2014 시즌 (교체)

21경기, 30분 57초, 22.2점, 9리바운드, 1.9어시스트

* 2014-2015 시즌

수상 내역 :외국인 선수상, 2라운드 MVP

정규리그 - 22분 28초, 16.5점(3위), 7.4리바운드(4위). 1.5어시스트. 1.14블록슛(3위)

챔피언결정전 - 22분 25초, 23.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통통 튀는,샤데 휴스턴

샤데 휴스턴은 1986년 4월 10일생으로 187cm, 84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휴스턴은 2013-2014 시즌 삼성생명(현 삼성)의 교체 선수로 처음 WKBL 무대를 만났다. 이전까지 휴스턴은 WNBA와 스페인 리그를 경험했다. 원래 삼성은 애슐리 로빈슨(193cm, 센터)라는 외국 선수를 데리고 있었다. 하지만 로빈슨은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삼성은 앰버 홀트(185cm, 포워드)를 일시 대체 용병으로 영입했고, 이 후에는 휴스턴과 함께 팀을 꾸려갔다. 휴스턴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휴스턴은 삼성의 7연승을 이끄는 등 삼성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가는데 힘을 보탰다. 결국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휴스턴이 합류한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2014-2015 시즌. 휴스턴은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춘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휴스턴은 전 시즌 삼성에서 득점기계와 같은 역할을 했고 주로 개인기로 득점을 만들었다. 때문에 조직력을 중시하는 우리은행과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함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휴스턴은 우리은행이라는 조직에 잘 스며들었고 제 기량까지 유지하며 만족스런 시즌을 보냈다. 특히, 2014-2015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하며 그 공을 인정받았다.

#득점력 채워줄 선수

1라운드 1순위. 소중한 기회를 잡은 하나외환. 주저 없이 휴스턴을 선택했다. 휴스턴은 지난 2시즌동안 개인기량을 물론 자신이 팀과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외환도 휴스턴을 믿고 선택했다.

휴스턴은 통통 튀는 스타일이다. 주로 페인트 존 득점을 노리지만, 가끔 외곽포를 작렬하기도 한다. 특히 미들레인지에서의 공격 성공률이 높고 스피드도 좋아 하나외환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와 어울린다. 이미 WKBL 무대서 2번의 시즌을 경험했고,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나외환의 토종 라인업을 살펴보면, 포워드 진은 김정은(180cm, 포워드)을 필두로 강이슬(180cm, 포워드)이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백지은(177cm, 포워드)과 염윤아(177cm, 포워드)의 기여도도 만만치 않다. 신지현(174cm, 가드)과 김이슬(171cm, 가드)이 이끄는 가드 진도 기대 속에 성장 중이지만, 득점력이 약하다. 센터 진이 더 문제다. 이령(182cm, 센터)과 이수연(178cm, 포워드)으로 살림을 꾸려야 한다.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정선화-이유진-크리스틴조는 없다. 때에 따라 백지은이 밑으로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신장도 작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센터 진 구성이 더욱 약해졌고 불안하다.

여기서 휴스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휴스턴의 득점력을 믿고 있다. 휴스턴이라면 가드진의 부족한 득점력, 그리고 센터 진 선수층이 얕은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휴스턴은 3번과 4번 자리가 더욱 어울리는 선수. 하나외환은 휴스턴이라는 거물을 얻었지만, 센터진이 약하다는 단점은 피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하나외환의 약점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을까? 이는 2015-2016 시즌 하나외환 성적에 가장 주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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