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바지 촌스럽다, 권력의지가 없다" .. 문재인 '디스 코너'에 쏟아진 댓글

강태화 입력 2015. 7. 30. 01:00 수정 2015. 7.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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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홍보위원장 두 번째 작품"분당론자들 비판해야" 독려도

“투쟁력이 부족하다.” “넥타이에 신경 써라. ‘배바지’가 촌스럽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디스’하라고 하니 달린 댓글이다. 디스는 디스리스펙트(disrespect·무례)의 준말로 상대를 공개적으로 공격해 망신을 주는 힙합 문화에서 나온 말이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3일부터 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을 시작으로 ‘셀프 디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스로(self)를 공개 비판하는 형식이다. 문 대표는 당시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고 자아비판했고, 박지원 의원은 “호남, 호남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셀프디스 캠페인’을 만든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한술 더 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표의 셀프 디스가 성에 안 차는 100명에게 디스를 더 받겠다. 어떤 말도 듣겠지만 사랑의 회초리면 더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배바지’까지 거론하면서 다양한 댓글이 올라왔다. “당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훼손하는 의원들에게 엄격함으로 대하라” “분당·탈당론자들을 비판해야 한다” “악마에게 대항할 때는 악마답게 해야 한다” “유약하다” “온화함만으론 어렵다” “권력의지가 없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사건에서 정부·여당 편만 든다” “유리한 사안도 국민 설득이나 여당과의 논리 싸움에서 항상 밀린다” “왜 마대 자루 같은 양복만 입느냐”….

 한 네티즌은 “열세인 유비가 조조와 대결했던 이유는 인재를 중용하고 민심과 외교를 잘했기 때문이다. 제갈량을 등용하고 관우와 장비를 내세워야 한다”며 디스라기보다는 조언을 했다. “변호사 티를 벗고 가끔 모자라는 바보처럼 말하고 행동하라” “검은색으로 염색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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