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승부수, MIA 레이토스-모스 영입

2015. 7. 30.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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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인 것이다. 우완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28)와 1루수 및 외야수 마이클 모스(33)를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영입한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는 다저스가 마이애미로부터 레이토스와 모스를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레이토스와 모스에 향후 드래프트 밸런스 픽을 통해 신인 지명권을 받는 대가로 마이애미에 3명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내주는 조건이다. 아울러 2년 1600만 달러에 계약돼 있는 모스의 남은 몸값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56승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55승45패)에 반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전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선발투수 레이토스를 데려왔다. 올 시즌 후 FA가 되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영입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레이토스는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올해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2010·2012·2013년 3번이나 14승 시즌을 보낸 레이토스는 올해 16경기 4승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 중이다. 특히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6월 이후 7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이 기간 45⅔이닝을 던지며 43탈삼진-9볼넷으로 위력을 떨쳤다.

다저스는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8승6패·2.51) 잭 그레인키(9승2패·1.37) 외에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3선발 브렛 앤더슨(5승6패·3.29)이 하향세였고, 마이크 볼싱어(5승3패·2.79)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가 각각 어깨·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한 다저스는 끊임없이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다저스는 커쇼와 그레인키를 뒷받침할 수 있는 3선발로 수준급 투수를 필요로 했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예비 FA' 레이토스의 활약에 주목했다. 모스까지 받는 조건을 감수하며 레이토스를 영입해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최근 카를로스 프리아스마저 부상으로 빠져 있는 다저스는 비로소 5선발 체제를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토스와 함께 영입된 모스는 올해 FA 먹튀로 전락했다. 52경기 타율 2할1푼4리 4홈런 12타점에 그치고 있다. 내년에도 연봉 850만 달러에 계약돼 있다. 마이애미는 다저스에 레이토스를 보내는 조건으로 모스까지 처분했다. 비록 마이애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1루수와 외야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장타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일말의 부활 가능성에 기대를 건다. 우타 대타로 기용될 전망이다.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은 다저스의 레이토스-모스 영입이 대권을 향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레이토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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