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벌 들었다 놨다' 오지환, 휴식이 필요하다

2015. 7. 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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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부산,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의 오지환이 공격과 수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였다.

LG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류제국의 6이닝 1자책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지환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의 기록은 5타수 2안타 1득점 2실책이었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을 보여준 것. 이후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내달린 그는 결국 0-1로 뒤지고 있던 LG에 동점 점수를 가져다 줬다.

4회초 두 번째 타구에서는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선 오지환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출루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유강남이 볼넷을 기록해 1,2루 기회까지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공격에서 활발했던 오지환이 이날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떄 무리하게 2루 송구를 했고, 공이 외야로 빠져버렸다. 결국 이닝이 종료될 수 있는 상황이 2사 2,3루로 바뀌어버렸다.

3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강민호의 초구가 오지환의 정면으로 왔고, 바운드가 급격하게 죽어버려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결국 2루 주자 아두치는 홈인에 성공했다. 어려운 타구였지만 오지환의 수비능력을 판단해봤을 때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을 타구였다.

8회말에도 오지환은 1사 상황에서 박종윤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였지만 수비수가 오지환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질 만한 타구였다.

오지환은 이날 경기까지 91경기 쉬지 않고 달려왔다. 2012년부터 중책을 맡은 그는 당해 133게임에 모두 출장했고, 2013년 124경기, 2014년 113경기를 출장했다.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유격수 포지션과 함께 타격에서도 그는 팀의 중심 라인업에 포진해있다.

힘이 부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LG 입장에서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오지환을 라인업에서 빼기도 어렵다.

parkjt2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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