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귀국..아버지 만나 대책 논의하나

이성희 기자 2015. 7. 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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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후계를 놓고 ‘왕자의 난’을 벌였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 그룹 부회장(61·사진)이 29일 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7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대동하고 일본으로 날아가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한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하는 반란을 시도한 지 이틀만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을 인정하느냐’, ‘신 총괄회장의 동의를 얻고 일본에 함께 간 것이냐’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것이냐’ ‘광윤사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나’ 등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십명의 취재진이 쏟아낸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신 총괄회장은 전날인 28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함께 먼저 귀국했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한국에 들어온 이유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과 신 이사장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형의 반란을 하루 만에 제압한 신 회장도 당초 이날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고 일본에서 현지업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모두 한국에 있는 만큼 신 회장도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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